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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 PARK BUM-SHIN'S TURKEY IN DAYS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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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 PARK BUM-SHIN'S TURKEY IN DAYS

맹그로브숲

박범신 지음

2013-01-27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나는 걸어서 별까지 가고 싶었다

『은교』의 작가 박범신의 감미로운 여행 에세이




『나마스테』, 『촐라체』에 이어 장편소설 『은교』로 문학계의 가장 핫한 트렌드메이커로 떠오르며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은 소설가 박범신. 2013년 새해, 감성적인 에세이 『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로 그가 돌아온다.



‘이 찰나와 같은 인생에서 진실한 사랑만이 가장 큰 권력이며 그것이야말로 불멸로 가는 너른 길이다.’

영원한 사랑과 불멸의 삶에 대한 박범신의 강렬한 꿈은 그를 1만 년의 역사를 지닌 터키라는 탐구지로 이끈다.



천천히, 한없이 느릿느릿 걸어도, 생이 다하기 전에 마침내 별에 도달하는, 불가능한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는 도시 이스탄불에서 그의 여행이 시작된다. 유럽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끝나는 곳, 유럽이 끝나고 아시아가 시작되는 곳. 두 문화가 요지경처럼 섞여 있는 나라 터키에서 박범신은 오랜 역사와 세계인의 영혼을 마주한다.



작가는 우리와 참 많이 닮은 터키의 전통 음식을 함께 먹고, 집을 구경하고, 서툰 솜씨지만 그들의 춤을 함께 춰 본다. 과거의 영광이 아스라이 멀어져 간 수중 도시 케코바에서, 수면 아래로 보이는 과거 사람들의 흔적에서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본다. 저 들끓고 있는 너른 세계를 떠나, 일상의 안락한 꿈, 고요하지만 따뜻한 사랑의 지향이 베어 나오는 곳. 터키로의 기행은 그에게 ‘길에서 길로 다시 이어지는 인생여행’인 동시에 회복, 즉 힐링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나를 찾는 것이야말로 충만한 삶으로 가는 첩경이며 머무는 인생이 된다.”



터키에서 내면의 여행을 하는 동안 박범신의 손에는 수첩과 펜이 들려 있었다. ‘영원한 청년 작가’로 불리고 싶은 『은교』의 소설가는, 그곳에서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감성을 독자의 마음속으로 전해준다. 한 달여간의 여행 동안 그와 함께 터키를 보고 체험하고 느꼈던 박민정 포토그래퍼의 사진은 글의 감동을 더해 준다.



이 글을 읽는 누구나 박범신만의 기행이 주는 묘한 매력에 빠져든다. 소소한 일상 풍경을 묘사해 내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져 그의 시선이 닿는 터키 곳곳은 새롭게 태어난다. 여행객이 되어 이스탄불의 사원과 마을, 거리와 상점을 탐방하던 그가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 준다. 하늘에서 관망하는 카파도키아의 지하 도시를 지나 하렘의 숨겨진 방안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시장 그랜드 바자르와 종교적 엄숙함이 그득한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에서, 삶을 노래하는 영원한 시인 박범신을 만날 수 있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라!

혼자만의 곳간을 위해 더 부자가 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꿈이라면,

청춘아, 차라리 꿈꾸지 말라




‘여행의 끝에서 얻는 본원적인 새 에너지는 이런 것이다. 어느 새 우리는 목표와 꿈을 하나로 보는 쩨쩨한 수준에서 나의 희망을 말한다. 그것은 참된 희망이 아니다. 자본주의적 세계관이 가리키는 목표를 꿈과 일치시키는 버릇은 우리를 쩨쩨하게 만들 뿐이다. 나 혼자의 기득권을 얻기 위해 의사, 판검사, 재벌이 되는 것을 꿈이라고 부르는 건 삶의 품격을 낮추는 것에 불과하다. 꿈은 의사가 된 다음, 판검사나 재벌이 된 다음, 그를 통해 어떤 세상으로서의 변화를 도모할 것인가에 놓여야 옳다. 그것이 꿈이다. 혼자만의 곳간을 위해 더 부자가 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꿈이라면, 청춘아, 차라리 꿈꾸지 말자.’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아직 혼자만의 여유를 갖지 못한 청춘들에게 박범신의 글은 마주하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순간의 안식을 마련해 준다. 지금 어떤 꿈을 꾸는지, 어떻게 꾸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면 어깨 위에 짊어진 부담감을 내려놓고 박범신이 들려주는 그리움의 언어, 내면의 목소리, 사랑과 불멸, 청춘의 꿈에 관한 감성 에세이에 빠져들어 보자. 지중해의 보석, 터키에서 박범신이 만난 사람과 풍광, 자연과 역사, 인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본원적인 새 에너지로 충만한 그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찰나와 같은 인생에서 진실한 사랑만이 가장 큰 권력이며

그것이야말로 불멸로 가는 너른 길이다




작가는 터키의 한 시골 결혼식에서 순수한 사랑의 결실을 이룬 신랑 신부를 만난다. 터키에서는 우연한 행복도, 우연한 사랑도 없다. 나와 당신의 사랑은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완성된다. 작가는 국적불명의, 단조롭고, 또 재빨리 끝나고 마는 우리의 무미건조한 현대식 결혼식을 돌이켜보며 우리에게 결여된 사랑의 원형과 청춘의 순수함을 찾아낸다.



여행의 의미는 그렇다. 나의 ‘시인’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다

나는 걸어서 별까지 가고 싶었다




‘여행은 본성을, 시원을 찾아서 떠나는 것이다. 그리운 사랑을, 눈물의 기원을, 그리고 나로부터 떠나 버린 본원적인, 오래된 나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불멸의 그리움이 나의 지도가 되고 여태껏 받아온 상처들이 나의 등대가 되어, 세계의 길들이 내게 손짓하는 길을 따라 가는 일은 경이롭다.’



박범신은 역사와 그 속에 깃든 낭만, 사람의 따뜻한 미소와 사랑을 터키에서 만난다. 전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과거의 아스라한 체취와 정서가 아직 남아 있는 곳.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매력적인 도시 터키에서 작가는 자신 안의 ‘시인’을 찾는다. 하늘에서 관망하는 카파도키아의 지하 도시를 지나 하렘의 숨겨진 방안에서,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생동감이 넘치는 시장 그랜드 바자르와 종교적 엄숙함이 그득한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에서, 그는 삶을 노래하는 시인이 된다.



속도만이 모든 것의 척도가 되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 단조로운 수직상승의 직선만이 삶의 성공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춘들. 자신을 느끼고, 내 자신일수도 있는 진정 그리운 그 누군가를 간절히 만나고 싶은 이들이라면 박범신의 길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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